체질 개선 통해 실적 강화

태양광발전시스템 전문기업 (주)지앤알(대표이사 최오진)의 유상증자가 이번주 청약을 통해 마무리 될 경우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태양전지모듈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지앤알에 따르면 시공한 발전사업자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공사를 마친 태양광발전소의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기 계획했던 연관사업 확장 계획이 당초 목표보다 미뤄지고 장기 미회수 채권에 대한 비용 발생으로 인해 2010년 1분기 이후 실적악화 및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최근 이러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앤알은 태양광시장의 Value Chain(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태양광모듈-시스템·발전소) 중 현재 지앤알의 사업 영역인 시스템사업의 상위 단계인 태양전지모듈 제조분야에 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지앤알은 현재 태양전지모듈 생산을 위한 생산장비 발주 및 국내 반입이 완료된 상태여서 증자자금 납입 완료 후 즉시 설비 셋팅이 가능한 상황이다.

12월 이후 기 디자인된(180W, 200W, 220W) 모듈을 국내 및 해외 인증(TUV, CE, UL)이 가능하도록 제작할 계획이며 R&D 역량 강화를 통한 초기 제품의 안정성 확보 및 양산 제품에 대한 효율 극대화와 불량률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앤알의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통해 모듈의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하게 되면 시스템 시공분야에서 타사대비 높은 가격경쟁력과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라며 “밸류체인 단계의 선순환으로 인해 회사가 계획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던 상품 공급(폴리실리콘, 셀)에 대한 이행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29~30일 양일간 구주주청약, 다음달 2~3일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하며 최종실권주에 대해서는 주관사인 교보증권이 37억5000만원을 최대 한도로 잔액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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