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탄크래커, 영업익 139억원…전분기比 수익성 감소

[에너지신문] 롯데케미칼(대표이사 김교현)이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 2756억원, 영업손실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3%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보다 9.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세계 경기둔화에 이어 COVID-19 확산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지난 3월 발생한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1분기 손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 매출액은 2조 413억원, 영업손실은 5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롯데케미칼은 수요 약세와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 대산공장 사고 등을 언급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08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226억원, 영업손실 69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나프타 크래커(naphtha cracker)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수요 위축에 따라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법인인 LC USA는 매출액 109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크래커(ethane cracker)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및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1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가 원재료의 투입이 본격화되고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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