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드 에너지, 코로나19 팬데믹 석유업계 장기 영향 미칠 것 예상
공급‧수요차 좁히기 위해 OPEC 생산 증대, 나머진 타이트오일 채울 것

[에너지신문] 코로나19 팬데믹이 석유업계에 단기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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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사는 비용에 민감한 E&P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고, E&P 활동 및 투자 축소는 향후 세계 석유 수요의 불가피한 반등과 함께 공급 부족 및 유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2025년 500만b/d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유가가 배럴당 68달러 정도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주가 기본(base case)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약 1.05억b/d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전에는 공급이 수요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E&P 활동 및 투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기존 생산량 예측치에서 600만b/d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및 UAE 등과 같은 OPEC의 주요 생산국들은 생산을 3~400만b/d 정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고, 나머지 부족 물량은 미국 타이트 오일이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리스타드 에너지는 내다봤다. 

E&P 기업들이 열악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자원 프로젝트 투자 승인 규모를 40년 만에 최저치로 낮췄고, 특히 타이트오일에 대한 투자는 거의 50% 삭감함에 따라 올해 글로벌 E&P 활동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리스타드 에너지는 2025년 타이트 오일의 생산량 전망을 1800만b/d로 수정했다. 이는 팬데믹 상황 이전의 예측치인 2700만b/d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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