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LNG도입 확대 · 美 프로젝트 지분인수 검토
중부발전, LNG도입 확대 · 美 프로젝트 지분인수 검토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0.04.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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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LNG, 프리포트 LNG, 쉘, 카타르가스 등 10건 추진
美 에너지사 지분 인수 …보령 5·6호 LNG발전 타당성 조사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전경.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전경.

[에너지신문] 발전 공기업중 처음으로 LNG 직도입을 통해 연료비 절감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이 본격적으로 LNG 직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LNG 프로젝트 지분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향후 본격적인 LNG 직도입을 위해 앙골라LNG, 프리포트 LNG, 쉘, 카타르가스 등 총 10건의 LNG매매계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LNG 표준매매계약 체결에 관한 법률자문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LNG 표준매매계약서 작성 및 검토 경험이 많은 국제 로펌을 활용해 계약 체결과 이행시에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미국 Cheniere사의 계열사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지분을 투자할 경우 실사, 주식인수계약(SPA), 주주간 협약(SHA), 거래종결까지 지분인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책임과 의사결정 권한, 세금부담, 동반매각요청권, 지분양도참여권, 리스크 등 지분투자 서류작성과 법률검토 업무 일체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중부발전이 LNG직도입을 본격화하고 LNG프로젝트 지분인수까지 나서는 것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LNG를 직수입해 그동안 연료비 절감 등의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연간 25만톤의 LNG를 공급받는 LNG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LNG 직도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보령LNG 터미널 확장, 묘도LNG터미널 건설 추진 등 민간LNG터미널 건설이 이어지고 있어 LNG직도입시 저장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같은 중부발전의 LNG직도입 확대는 석탄화력을 조기 폐쇄하는 등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1983년과 1984년 각각 운영을 시작한 보령 1·2호기는 설계 수명 30년이 지나 2022년 5월 폐쇄를 앞두고 있었지만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보령 1·2호기를 포함한 노후 석탄발전소 6기의 폐쇄 시기를 기존 2022년 5월에서 올해 12월로 1년 5개월 앞당긴 바 있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올해 하반기 발표 예정인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1000MW규모의 ‘보령 LNG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안’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령발전 5·6호기 대체를 위해 2024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보령 1기(500MW), 2025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함안 1기(500MW) 건설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더구나 중부발전은 지난 22일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한국전력기술을 용역사로 선정하고 보령 5·6호기 LNG복합 대체건설 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 용역은 노후 석탄화력인 보령 5·6호기를 신규 LNG복합 발전소로 대체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입지지점 특성에 부합한 부지배치계획, 최적의 설비계획 등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 기후변화협약과 정부정책을 감안한 환경성, 적합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8개월간 진행되는 이 용역은 건설여건 조사는 물론 발전소 개념설계와 건설계획, 경제성 평가 등을 포함한다.

중부발전을 포함해 남동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기존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총 14기의 LNG복합발전소를 대체 건설하겠다는 의향을 비치고 있다. 이는 최근 발전 공기업들이 LNG직도입 또는 LNG터미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부발전의 LNG복합발전소 대체 건설과 아울러 남동발전은 삼천포발전 5·6호기를 대체해 삼천포 1기(500MW), 장흥 1기(500MW)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부발전은 태안발전 3·4호기를 대체해 천안 1기(500MW), 김천 1기(500MW) 건설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남부발전은 하동발전 1·2·3·4호기를 대체해 안동 1기(500MW), 포항 1기(500MW), 영남 혹은 하동 1기(500MW), 삼척 혹은 합천(500MW)에 LNG발전소를 건설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당진발전 1·2·3·4호기를 대체해 호남 2기(500MW×2), 울산 2기(500MW×2)의 건설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개 발전공기업의 LNG복합발전 대체 건설 의향이 14기에 달하고 용량이 7000MW 규모에 이르고 있어 향후 제13차 천연가스수급계획 반영시 발전용  LNG 수요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발전공기업들이 노후석탄발전소를 LNG발전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LNG직도입 열망이 어느때 보다 거세다”라며 “자칫 LNG 직도입에 따른 설비 과잉 및 중복투자로 국가적 측면에서 효율이 저하될 수 있고, 글로벌 LNG시장의 급격한 유가변동으로 큰 리스크를 떠 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LNG 직도입 확대에 따른 국내 천연가스 수급관리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적용하기 시작한 개별요금제를 보다 개선하는 등 직도입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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