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은 부산ㆍ울산 접경 … 분원은 경주시 나아산업단지에 건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에너지신문] 원전해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이 가시화되는 등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해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추진계획’에 따르면 경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원전해체연구소(본원)는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에 약 73,000m2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중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분원은 경주시 나아산업단지에 약 24,000m2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들 연구소 건설에는 총 32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한수원 등 공공기관이 1934억원을 출연해 법인을 설립하고, 정부·지자체는 설립 이후 1289억원 규모의 R&D 사업을 통해 장비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본원에는 80~120명, 분원에는 30명의 운영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전해체 산업의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산업부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연구를 거쳐, 부지 선정 및 재원분담방안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원전 약 450기 중 운영 연수가 30년 이상된 원전은 약 68%인 305기로, 2020년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컨설팅 전문기업인 Bates White에 따르면 전세계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549조원으로 추산된다.

원전 해체실적 보유 국가는 미국‧독일‧일본 3개국뿐이며, 총 영구정지 원전 173기 중 해체 완료된 원전은 21기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 연구소 법인 설립 및 건축 설계를 조속히 진행해 2021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 원전해체연구소 개요>

구 분

원전해체연구소 (본원)

중수로해체기술원 (분원)

위치

고리원전 인근

부산·울산 경계지역

월성원전 인근

경주시 양남면 나아산업단지

면적

73,000

24,000

건축 연면적

20,000

8,600

인프라 구성

사무동, 연구동, Mock-up시험동, 방사화학분석동, 핫셀 5개동

사무·연구동, Mock-up시험동, 방사화학분석동 등 3개동

운영인력

80~12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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