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성공적 수행으로 EPC수주 유리한 고지 선점

▲ 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현장 위치도
▲ 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현장 위치도

[에너지신문] 삼성엔지니어링이 쉘사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가스 플랜트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 Shell BHD로부터 `말레이시아 Shell OGP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에 대한 낙찰통지서(Letter of Award)를 14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500만달러(약 60억원)이며 계약기간은 11개월이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입방피트 규모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프로젝트명은 ‘말레이시아 Shell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m) FEED'다.

이 플랜트는 말레이시아 Rosmari 및 Marjorm 가스전으로부터 가스를 받아 하루 8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를 분리하고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한 후 현재 가동 중인 인근의 LNG 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쓰이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의 FEED(기본설계) 수행 및 EPC 금액을 제출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석유가스메이저인 쉘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IOC(IOC·International Oil Company) 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향후 본 공사에 해당하는 EPC(설계·조달·시공) 수주전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본설계 수주를 계기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EPC 수주까지 연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기공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는 일일 5000톤 규모의 메탄올 생산 시설로 지난해 4월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 현재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향후 10억달러 규모의 EPC 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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