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기술단, 부지ㆍ항만시설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신성엔지니어링, 내년말까지 환경영향평가 용역 맡아

▲ 한국가스공사의 당진LNG기지 조감도.
▲ 한국가스공사의 당진LNG기지 조감도.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제5LNG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당진기지 부지ㆍ항만시설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발주해 한국항만기술단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부지조성과 항만 및 준설토투기장 기본ㆍ실시설계 및 인허가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항만기술단은 2026년 2월까지 △기초자료 조사 및 현지조사 △기본계획 및 설계, 실시설계 △인ㆍ허가 △각종 평가서 작성 및 협의 △건설사업관리 △각종 지침서, 보고서 및 검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5월중 국토교통부에 석문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은 내년 3월,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은 내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BIM, 가상ㆍ증강현실, 드론, 로봇ㆍ자동장비, 영상인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ㆍAI, 디지털트윈 등 건설첨단기술을 도입해 적용하는 방안도 수립한다. 또한 LNG냉열,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Gas to Power) 등 가스사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하는 부지활용 계획 뿐만 아니라 LNG부두 확장성, LNG 벙커링 부두 연계방안, 준설토투기장 활용방안, 장래 항로 유지준설 등을 고려한 최적 항만시설 배치 및 구조형식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15일 한국가스공사 이사회에서 20만㎘급 저장탱크 4기와 부대설비 등을 설치하는 ‘제5 LNG생산기지 건설(1단계)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제5 LNG생산기지 건설(1단계) 기본계획’에 따르면 1단계 투자비는 예비비 1645억원을 포함해 2조 1332여억원이다. 2019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6년 1개월 동안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약 26.8만평)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4기의 저장설비와 해수식 180톤/시 4기, 연소식 120톤/시 7기 등 시간당 총 156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를 건설한다.

아울러 27만㎘급 LNG선 접안시설 1식과 6만5000㎘급 벙커링 부두 1선좌, 도교 1.4km, LNG 트레이딩을 위한 재선적설비로 LNG 리로딩 펌프(2000㎥ × 4기) 등도 함께 건설한다.

향후 이같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2단계로 2027년까지 저장탱크 2기, 3단계로 2029년까지 저장탱크 2기, 4단계로 2031년까지 저장탱크 2기 등 1~4단계 동안 20만㎘급 저장탱크 10기를 증설할 계획이며 총 투자비는 3조 3265여억원 규모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진 감은 있지만 부지 및 항만시설의 기본 및 실시설계, 현지조사 및 각종 평가, 대관 인ㆍ허가 업무를 적기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1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제5기지 FEED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가스연구원에서 진행중인 제5기지 FEED 설계와 관련해 기계, 전기, 소방, 환경분야 및 CAD 도면 작성 등 스폰서쉽 과제 역무를 수행토록 했다.

당진기지 건설공사를 위한 지형 및 수심 측량 용역은 (주)해양정보기술이 맡아 올해말까지 전반적인 용지 및 수심 측량을 종합적으로 시행한다.

당진기지 건설사업 시행으로 인해 발생할 교통장해 등 교통상의 각종 문제점을 검토,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도시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주)드림이엔지가 맡아 교통영향평가 용역도 시행 중이다.

내년 6월말까지는 제5LNG생산기지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수행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이 맡은 이 용역은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및 준설토 투기장을 계획하는데 있어 환경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환경요인 파악 및 영향을 예측ㆍ평가해 환경오염과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변 환경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당진기지 부지ㆍ항만, LNG 저장탱크(1단계) 및 본설비공사를 대상으로 지반조사용역도 발주해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2년말까지 육상(부지조성, 저장탱크, 본설비)과 해상(부두, 항로, 투기장) 구간에 대해 시추조사 및 실내시험을 통해 지반의 토질특성 및 지층분포상태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지반의 공학적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해 기초지반의 안정성 평가 및 구조물 기초의 형식 결정 등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설계를 하기 위한 것이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당진기지 조성으로 건설기간중 지역의 인구유입 효과가 예상되고, 상주인력과 가족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LNG기지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협력사업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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