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예산제' 내년부터...교육‧소통‧모니터링 등 시행

[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사업예산 운영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예산제’를 실시, 사업예산 투명관리에 나선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시민참여예산제는 내년 예산부터 실시되며 시행사업은 △에너지교육 △시민소통 △시민모니터링 등이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시민참여예산제는 시민위원회의 단순 제안에서 탈피, 시민위원회가 공사의 사업제안과 예산 심의에 참여하는 제도”라며 “시민들이 직접 사업예산을 설정하는데 참여함으로써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하고 신뢰도를 향상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접수된 사업제안은 그 적격성을 검토한 후 시민위원회와 공사 사업부서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후 ‘참여예산심의위원회(가칭)’에서 10월 중 사업을 확정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예산참여제도로 편성된 예산의 사업 진행 성과는 시민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참여주체의 범위, 예산 규모 등 시범운영에서 미비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시민참여예산제 운영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 주도의 열린 에너지세상을 실현해 낼 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가치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시민위원회 제안서를 수렴해 노후 사용가시설 지원사업, 시민토론회 개최 등 약 8억원의 예산을 시범 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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