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이피에스 당진발전소, 계절관리제로 초미세먼지 37% 줄여

[에너지신문] 지난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정부가 시행한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지에스이피에스(주) 당진발전소가 전년 동기 대비 총 초미세먼지 배출량(PM2.5 환산량)을 37%(10,662㎏)를 줄여 주목을 받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일 오후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지에스이피에스(주) 당진발전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의 어려움과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현장간담회가 함께 열렸다.

지에스당진발전소는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민간발전사로 2019년 7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매스연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부터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황산화물 배출량은 92%(6,146㎏),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34%(109,473㎏)를 줄여 총 초미세먼지 배출량(PM2.5 환산량)을 37%(10,662㎏) 줄였다.

▲ 지에스이피에스의 당진LNG복합화력 발전소(사진제공:지에스이피에스)
▲ 지에스이피에스의 당진LNG복합화력 발전소(사진제공:지에스이피에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민간발전업 11개 사업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 총 111개를 대상으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기간(2019년 12월~2020년 3월) 동안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자체 설정·운영,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촉매 추가 및 환원제 투입량 증가, 친환경연료 사용 전환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진행했다. 

111개 협약사업장 중 공공발전 11개 사업장과 오염물질 3종(총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을 자동 측정하지 않는 2개 사업장을 제외한 98개 자발적 협약 사업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30%(2714톤) 줄였으며, 업종별로는 석유정제·화학 43% > 제철·제강 34% > 지역난방 25% 순으로 저감 실적이 높았다.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방문에 맞춰 계절관리제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어려움과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현장간담회가 함께 열렸다.

간담회에는 조명래 장관과 김응식 지에스이피에스(주) 대표이사, 이강범 지에스당진발전소장, 이우성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민간점검단 대표, 무인기(드론) 운용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기간 중 사업장의 미세먼지 불법배출을 감시·단속하기 위해 약 1000명의 민간점검단과 36대의 무인기, 18대의 이동측정차량, 2대의 무인비행선 등 첨단장비를 운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산업계의 미세먼지 저감노력에 대한 지원방안, 중앙정부·지자체간 소통·협업, 미세먼지 줄이기 국민 참여 활성화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계절관리제에 적극 동참한 국민과 산업계에 감사 드린다”라며  “이번 계절관리제 이행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차기 계절관리제에는 보다 개선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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