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활용해 업무방식 완전히 바꾼다"

LG화학의 임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를 활용해 정보의 접근은 물론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도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누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LG화학이 일하는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 과거의 조직구조를 탈피하는 혁신을 추구한다. LG화학은 정보에 접근하는 권한에 차등을 두면서 임직원간의 수직적인 구조를 만들었던 과거의 조직구조를 과감히 파괴하기 위한 혁신이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LG화학은 회사 핵심정보에 대한 접근에 제한을 두지 않기 위해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온라인 업무공간을 구축한다. LG화학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팀즈(Teams)'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팀즈'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500명을 하나의 업무공간으로 묶는다. 온라인 업무공간으로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팀즈'지만 LG화학처럼 1만8500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팀즈'를 도입한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LG화학은 팀즈를 활용해 정보에 대한 차등으로 비롯되는 수직적 조직구조를 벗어나 수평적 조직구조로 개편한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생산과 유통에서 세계 시장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부터 최근에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까지 신속한 정보를 전체 조직원에게 빠르게 전파해야 하는 LG화학 입장에서 조직원 개인의 가치가 커지는 수평적 조직구조로 변화가 절실하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얼굴을 마주보고 진행되는 보고 및 회의를 지양하고 회사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을 누구나 검색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기업인 LG화학은 팀즈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다국어 번역 시스템도 별도로 도입했다. 팀즈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는 클릭 한 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 언어로 번역된다.

LG화학은 조직의 구조를 수직에서 수평으로 변화시키는 작업과 동시에 업무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앴다. 팀즈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스마트폰,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든 일할 수 있게 허용했다. 보안 문제로 회사 내부 기기에서만 업무하던 방식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사무실 등 물리적 사무공간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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