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만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으로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강화

[에너지신문] 4월 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강홍수통제소가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체결식 행사는 생략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발전용댐 관리개선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 발전용댐의 활용방안을 협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에서는 △정부(한강홍수통제소)는 발전용댐의 운영계획과 발전용댐-다목적댐간 연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운영계획에 따라 수문조작과 발전용댐-다목적댐간 연계운영 △화천‧팔당댐의 시범운영을 통해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 효과 분석 등을 한다는 세부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에 필요한 업무범위, 책임‧권한 등 상호 협력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정해 협약서에 따라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협약으로 ‘발전용댐을 발전 위주로만 운영하지 않고,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효율적 물관리 의지를 반영한 공동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발전용댐 중 화천댐의 경우 댐건설(1944년 준공)후 76년간 발전 위주로 운영하다가 간헐적으로 홍수‧가뭄시 활용돼 왔지만 앞으로는 평상시에도 다목적댐처럼 운영*하는 계기가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천댐을 다목적댐처럼 운영할 경우 발전목적으로만 운영되던 댐의 수위를 현재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어 가뭄시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추가 수요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한 북한강의 화천댐을 남한강의 충주댐과 연계 운영할 경우 남한강 수계의 홍수조절능력이 증대돼 과거 홍수피해를 경험한 남한강과 한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발전댐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장래 수도권 용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간 물관리기관 협업으로 통합 물관리정책의 성과로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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