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시점 두차례 순연..."공사인력 대면접촉 최소화"

[에너지신문]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욱)는 한빛 5호기의 제13차 계획예방정비공사와 관련,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착수시점을 두 차례 순연시켰으며 예방대책을 빈틈없이 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당초 착수 시점은 지난 25일이었으나 4월 5일로 1차 연기했으며, 다시 기술적 검토를 통해 10일로 2차 재연기했다.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코로나19 유입방지 대책을 수립, 철저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빛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 다발지역(광역시·도)에서 유입되는 공사인력은 총 104명이다. 이들 중 한빛본부에 오기 전 2주 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시·군(해외 포함)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6명에 대해서는 2주 동안 자발적 격리를 거친 후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인력에 한해서만 공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본부 전경.
▲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본부 전경.

현재 3명은 영광 관내 자가격리 중이며 3명은 5월 이후 투입 예정이다. 나머지 인력은 이미 검증을 마치고 월성본부와 고리본부에서 현장에 투입, 작업을 진행해 왔던 무증상 인력이다.

지난 27일 미국인 근로자 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천안에 위치한 격리소에서 28일 음성판정을 받고 퇴소했으며 29일부터 영광군에서 준비해 준 자가격리 숙소에서 2주간 대기 중이다.

공사 인력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른 개인별 위생관리(마스크 착용, 출·퇴근시 2회 체온 측정, 열감지 카메라 측정, 손씻기 등)를 강화하고 도시락으로 개별적 중식을 유도함으로써 집단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 미착용 시 발전소 출입을 불허하고 정비 기간 중 확진자 다발지역 방문을 금지할 방침이다. 또한 협력사 사무실, 작업자 대기공간, 탈의실 및 샤워장 등에 대해 특별방역을 주기적으로 시행 하는 등 한층 강화된 유입 방지 대책을 시행한다.

현재 한빛5호기는 계획예방정비공사 착수 준비를 위해 28일 자정부터 4월 10일 오전 10시 착수 예상시점까지 원자로출력을 일정률로 조정, 감발운전을 수행하고 있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이번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지역주민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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