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본격 운영, 친환경 관공선 기술적 애로 해소 기대

[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2030년까지 관공선 140척을 모두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지자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관공선 전환 기술자문단’을 구성,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 아시아 최초 LNG 연료추진 친환경선박 '에코누리호'
▲ 아시아 최초 LNG 연료추진 친환경선박 '에코누리호'

올해 1월 1일부터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이른바 ‘친환경선박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관공선을 신조하는 경우에는 ‘친환경선박법’ 제13조(환경친화적 선박 구입의무)에 의거, 의무적으로 친환경선박을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관은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이나 경험이 부족, 친환경선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친환경선박에 대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친환경 관공선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게 위해 기술자문단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7일 발표한 ‘해양수산부 친환경 관공선 전환 세부 이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실 해수부는 국내외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박·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소속 관공선 140척을 모두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 계획’을 수립‧발표(2019.10.)한 바 있다.

‘친환경 관공선 전환 기술자문단’은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을 ‘자문단장’으로 하고, 선체, 기관, 설계 부문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5개 기술분과’로 구성돼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기술자문단을 통해 정부·지자체의 친환경선박 대체건조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전환지침이나 표준형 설계를 제공하는 등 기관별로 친환경선박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술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기술자문단 운영을 통해 공공부문의 친환경 선박 도입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부문까지 친환경 선박 도입이 점차 확대돼 우리나라가 전 세계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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