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내로 합성고무 원료 'EPDM' 생산중단"

SK종합화학의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 야경.
SK종합화학이 석유화학 3대 기초유분의 생산량을 올해 12월부터 줄인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SK종합화학 울산 BTX공장 야경이다.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 중 하나인 SK종합화학이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부타디엔(butadiene) 등 3대 석유화학 기초유분의 생산량을 줄인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인 NCC(naphtha cracking center) 일부도 가동을 중단한다. SK종합화학은 울산에서 연간 86만톤의 에틸렌, 50만톤의 프로필렌, 13만톤의 부타디엔을 생산할 수 있는 NCC를 운영하고 있다. 

27일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울산에 있는 2개의 NCC 중 오래된 NCC의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며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을 모두 합쳐 연간 20만톤 정도의 석유화학 기초유분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2월부터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부타디엔의 양이 줄어든다. 또 SK종합화학은 NCC에서 생산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으로 만드는 석유화학제품인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의 생산을 올해 2분기 내로 중단한다.   

EPD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과 같이 NCC에서 생산되는 디엔(diene)으로 만드는 석유화학제품으로 합성고무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연간 3만5000톤의 EPDM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NCC에서 근무하거나 EPDM 생산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선택과 집중의 측면에서 부득이하게 NCC와 EPDM 공정의 가동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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