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38만톤↓
남부발전-에스피네이처 주주협약, 공급전문법인 출범

[에너지신문]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석탄재 수입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54%(38만여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입석탄재 저감을 위한 민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석탄재 수입량은 2016년 130만톤, 2017년 137만톤, 2018년 127만톤, 2019년 95만톤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는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 발전 5사 및 수입 시멘트사(쌍용, 삼표, 한라, 한일시멘트)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석탄재 수입감축을 독려하고 국내 석탄재 등의 활용 확대를 위해 발전사-시멘트사간 계약체결 등을 지원해 왔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올해는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간 약 70만톤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2018년 대비)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국내 석탄재 수입 대체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공급계약 체결하고 올해부터 3년간 보령화력발전소 북부매립장내 시멘트원료로 사용가능한 저염분 석탄재를 연간 20만톤씩 공급한다. 이를 통해 2018년 수입 석탄재(127만톤)의 약 15.7%가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기 매립된 석탄재에 대한 추가 성분조사를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영흥화력 석탄재의 한일시멘트 공급량을 올해 18만톤까지 확대하고 연간 50만톤 규모의 고성그린파워와 강릉에코파워의 석탄재 공급계약을 올해 상반기 중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해화력 석탄재 3만톤을 쌍용양회 및 삼표시멘트에 긴급 지원한 바 있는 동서발전은 올해 초 삼표시멘트와 연간 6만톤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쌍용양회에 대한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태안화력 석탄재 5만 4000톤을 쌍용양회에 공급키로 했으며 남부발전 역시 지난해 9월 쌍용양회와 연간 4만톤 규모의 석탄재 긴급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27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주)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이 체결되며, 연간 약 34만톤의 국내 석탄재를 시멘트사 등에 공급하는 전문법인 (주)코스처가 출범한다.

코스처는 남부발전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동해안 시멘트사(삼표시멘트)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도 전체 석탄재 수입량 127만톤의 16%에 해당하는 연간 약 20만톤 내외의 수입석탄재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공급량 34만톤 중 일부는 수입시멘트 대체 외 타 용도(몰탈 원료 등)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하지 않기(제로화)’를 목표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석탄재 수입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석탄재 수입량 추이(단위:톤)

기존

’18.9

’18.10

’18.11

’18.12

‘19.1

‘19.2

수입량

123,961

102,468

84,594

106,043

175,579

120,988

(누적)

123,961

226,429

311,023

417,066

592,645

713,633

개선

’19.9

’19.10

’19.11

’19.12

’20.1

‘20.2

수입량

11,994

53,535

52,325

58,418

76,198

75,604

(누적)

11,994

65,529

117,854

176,272

252,470

328,074

수입량 증감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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