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공, 수소충전소 16기 구축 중…천안시, 전기차 400대도 민간 보급

▲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전경.
▲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천안시가 ‘천안시 수소차 버스충전소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천안시가 ‘천안시 수소차 버스충전소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를 이용하는 저공해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충전시설’을 구축한다.

가스기술공사와 천안시는 25일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응과 다가올 수소시대를 대비한 수소 경제 거점도시로의 육성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예정돼 있던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서면으로 대체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청정교통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지원과 정보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 수소차 산업 육성 및 산업 진흥에 노력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조기성과 도출을 위해 상호 협조키로 했다.

수소충전소는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안시청 앞 종합운동장 부지 내에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충전시설 규모는 750kg/일, 하루 100대(승용 85대, 버스 15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될 계획이다.

가스기술공사는 현재 충청북도 8기, 경기도 5기, 경상남도 1기, 대구광역시 1기, 충청남도 1기 등 총 1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수소산업 분야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의 긴밀히 협력해 수소 에너지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공기업으로서 대국민 편의성과 안전성 제고에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이날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위해 예방,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천안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소충전소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고압가스 설비분야의 세계적인 유지보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기조와 연계해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수소충전소를 구축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미세먼지 발생 차단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400대도 민간에 보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일반 승용차 1대당 최대 1520만원, 초소형차 1대당 75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 신청은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구매자가 자동차 판매대리점을 방문해 차량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를 작성·접수하면 된다. 이후 대리점은 접수된 신청서류 전자사본을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천안시에 신청하고, 시는 대상자를 선정해 차량 출고·등록,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올해부터 천안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이나 천안시에 사업장을 둔 법인 및 기업이다. 개인의 경우 1세대 1대, 사업장의 경우 1사업장당 1대 신청이 가능하며, 취약계층(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다자녀, 생애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높은 차량(택시, 노후경유차를 전기차로 대체 구매) 구매자에 일부 우선 배정된다.

2개월 이내에 차량이 출고가 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대상자 선정을 취소하거나 대기자로 변경되므로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사람만 신청해야 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과 맑고 깨끗한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시행한다”며 “내년도에는 점차 확대 추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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