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심의·의결로 계통운영 안정성 및 전문성 향상 기대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가 전력계통 분야 외부전문가와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를 발족하고 19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기술위는 발전기 및 전기저장장치 '기술적 특성자료' 및 계통운영 보조서비스 특성자료에 대해 전문적인 심의, 의결을 담당하게 된다. 기술적 특성자료는 발전기의 운전비용 자료를 제외한 발전기의 기술적 특성자료로 최대·최소 발전용량, 발전출력 수준별 출력증가·감소율, 최소운전·정지시간, 기동소요시간, 최대·최소 양수용량이 이에 해당한다.

그간 전력거래소 비용평가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던 기술적 특성자료 관련 업무가 기술위로 이관되면서 전력계통 운영의 전문성과 감독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기술위 산하에 관련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기술평가실무협의회를 두어 전력계통 관련 현안사안에 대한 전문적 검토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기술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 기술평가위원회 첫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기술평가위원회 첫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위 신설을 통해 기술적 특성자료에 대한 전문성과 정확도 제고뿐만 아니라 최근 에너지전환 정책 관련으로 신재생 분산전원 확대와 미세먼지 감축의 이행을 위한 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 확보 문제 등 정책 제언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된 이병준 고려대 교수는 "이제 기술평가위원회에서 에너지전환 이행과 전력계통 신뢰도 확보를 위한 정책현안 이슈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건 심의과정에서 한전을 비롯한 유관기관 상호간 소통창구와 공감대 강화로 전력계통 운영에 객관성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술위 간사로 회의체를 주관한 김태훈 전력거래소 계통개발실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전력계통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전단지의 초집적화 현상 등 송전망의 운영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기술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아울러 김 실장은 "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자원 확대에 대응, 기술적 제약사항의 개선방향을 공유하고 에너지전환 이행을 위한 안정적인 미래 전력계통 체계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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