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2015년부터 성장세 뚜렷…린나이 풀라인업 구축

▲ 린나이 전기레인지.
▲ 린나이 전기레인지.

[에너지신문] 가스레인지(Gas Range) 명가(名家), 린나이코리아가 성장하는 전기레인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손을 뻗고 있다. 린나이는 SK매직부터 쿠쿠·쿠첸, LG·삼성전자 등과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예고했다. 

린나이는 전기레인지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덕션(induction) 방식의 전기레인지 2종과 라디언트(radiant) 방식과 인덕션 방식이 함께 구성된 '하이브리드' 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린나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전기레인지 제품 라인업을 17종까지 확대했다. 열효율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가격이 비싼 인덕션 방식부터 인덕션의 단점을 보완한 라디언트 방식의 전기레인지, 인덕션과 라디언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까지 크게 3개 종류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가스보일러(Gas Boiler)와 가스레인지 등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기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린나이는 2010년 가스를 전기로 대체한 전기레인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 정부 전까지 원자력 등 저렴한 발전원의 영향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했던 대한민국에는 전기화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전기레인지 역시 에너지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들의 미래먹거리로 등장했다. 

수입산 전기레인지에 필적할 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생산한 SK매직과 쿠첸 등이 전기레인지 시장에 2000년대 초반 등장했지만 전기레인지 시장이 본격화된 2015년까지 크게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크게 성장하지 못했던 전기레인지 시장이 에너지기기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다. 업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레인지 시장이 연평균 24% 성장할 정로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업계 추정에 따르면 전기레인지는 2015년 42만대가 팔린 후 2016년 55만대, 2017년 62만대, 2018년 72만대, 2019년 100만대가 팔리며 가스레인지 판매량을 넘어선 상황이다.

안정적인 도시가스 보급으로 가스레인지가 전체 스토브(stove) 시장의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기레인지가 신규 판매에서 가스레인지를 넘어선 현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전기레인지의 스토브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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