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람코, 1년 동안 추가 투자없이 최대생산량 가능
플래츠, 사우디 생산량 1200만b/d 이하 유지할 것 예측

[에너지신문] “사우디아람코는 배럴당 30달러의 유가에서도 매우 안정적(‘Very Comfortable’)이다.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도 배당금과 주주의 기대를 맞출 수 있다.”

사우디가 러시아와의 유가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사우디아람코 CEO는 실적 발표장에서 장기간 저유가가 지속되더라도 매우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나세르 CEO는 이 자리에서 향후 1년간 자본투자(Capex) 없이도 1200만b/d 생산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지난 6일 OPEC+ 회의에서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하지 않자 4월 선적분 공식판매가격(OSP)을 지역 및 유종에 따라 배럴당 5~8달러 인하하고 4월부터 원유공급량을 1230만b/d로 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나세르 CEO는 5월 공급량이 4월과 유사하지만 그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업체인 플래츠에 따르면 사우디아람코가 지난주 1300만b/d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는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해 나세르 CEO는 아직 정확한 기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편, 플래츠는 사우디아람코의 분기 중 지속가능한 생산능력인 1050만b/d로, 1200만b/d 이하를 유지할 것을 내다봤다. 실제 사우디는 2018년 11월 이후 석유생산량이 1109만b/d를 초과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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