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 수사결과, 가스배관 마감 조치 등 소홀

▲ 지난 1월 25일 강원 동해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업주 A씨가 구속되고 8명이 불구속 입건됐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 지난 1월 25일 강원 동해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업주 A씨가 구속되고 8명이 불구속 입건됐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에너지신문] 지난 1월 25일 설날 강원 동해시의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업주인 A씨가 구속되고 펜션 관계자 등 8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강원지방경찰청(청장 김재규)은 17일 지난 1월 강원 동해 소재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3월 16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과실폭발성물건파열죄,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업주인 A씨(66세)를 구속하고, 가스공급업자, 건축업자, 펜션 직원 등 관계자 8명(법인2 포함)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1월 25일 저녁 7시 45경 펜션 2층 객실에서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하던 중 갑작스런 폭발이 발생해 가족 모임을 하고 있던 이모씨(70) 등 일가친척 7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다.

업주인 A씨는 이 펜션의 객실 조리시설을 가스레인지에서 전열요리기구인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한 혐의다.

경찰은 사고 직후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동해경찰서 등 총 51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ㆍ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ㆍ가스누출 실험ㆍCCTV영상 분석 등 사고원인 규명에 집중해 왔다.

특히 펜션 관계자 및 가스 공급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수사해 왔다.

수사 결과, 가스배관 마감 조치 등을 소홀히 하는 등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되며 폭발해 투숙객 7명을 사망케 한 펜션 업주 A씨를 구속하고, 8명(법인2 포함)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관계 기관의 안전관리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며, 불법 증·개축 및 가스시설 안전점검 등에 대한 관계 공무원의 현장실사 등과 관련해 실효성 확보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 강원지방경찰청 수사 결과, 가스배관 마감 조치 등을 소홀히 하는 등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 강원지방경찰청 수사 결과, 가스배관 마감 조치 등을 소홀히 하는 등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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