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크린 한‧호 경협위 위원장, 한국과의 협력 강조
호주 에너지 문제 해결책, 수소에너지로의 전환 언급

[에너지신문]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에 호주도 동참해야 하며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 1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하야트호텔에서 한국과 호주 정부 및 에너지기업·연구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가 열렸다.
▲ 한국과 호주는 지난해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이먼 크린(Simon Crean)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 19일 호주 일간지 선데이 모닝 헤럴드에 이 같은 내용을 기고했다.

위원장은 수소사회 전환에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주연방 자원장관이 지난해 한-호 수소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실장급)는 1980년부터 지속해 온 양국 에너지광물자원분야 공식 협력창구로 정례적으로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를 개최해 양국의 수소경제협력이 핵심 의제로 논의되기도 했다. 

이때 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체결한 ‘수소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에 이어 민간기관 간 한-호 수소산업 발전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수소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는 2020년 2월 수도 캔버라에 ‘호주 1호 수소 충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주정부가 현대차로부터 구매한 수소차 20대를 충전소 완공 시기에 맞춰 인도받아 관용차로 운용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맥쿼리(Macquarie)社와의 아시아 재생에너지 허브 투자 △포테스큐(Fortescue)社와의 수소연료기술개발 △우드사이드(Woodside)社-한국가스공사, 그린수소 공동연구 등 활발하게 사업 이 진행되고 있다.

사이먼 위원장은 호주 에너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언급했다. 특히 호주 정부는 국가수소전략 공청회를 개최했고,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해 청정에너지금융공사에 10억달러(호주) 투자를 발표하는 등 수소에너지는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천연가스망을 수소 생산에 활용하는 호주는 수소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수소시장 선점 필요하다고 위원장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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