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레이시아 생산업체와 협력…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 확보

말레이시아 '센트럴 메디케어'에서 전달한 의료용 라텍스 장갑 100만장.

[에너지신문]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박찬구)이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이 기증할 200만장의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기증은 글로벌 NB라텍스 생산 1위 업체인 금호석유화학과 생산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뤄졌다. 물량의 절반인 100만장은 라텍스 장갑 제조업체인 중국의 '중홍보림'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20만장과 금호석유화학이 추가로 구입한 80만장을 더해 마련했다.

또 다른 100만장은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업체 '센트럴 메디케어'가 협력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확보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두 업체 모두 지원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구입 단가와 배송 일정, 그리고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니트릴 장갑으로 알려지며 점차 쓰임이 확대되고 있는 라텍스 장갑은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합성고무 제품인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로 제작된다. NB라텍스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 우려가 있는 천연고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며, 얇은 두께임에도 우수한 인장강도를 보여 의료용 장갑 외 조리용·산업용 장갑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간 58만톤의 NB라텍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세계 1위의 NB라텍스 생산업체로 제품 전량을 울산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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