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재에 이어 SH에너지화학 공장도 폭발

▲ SH에너지화학 EPS 생산설비가 폭발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 SH에너지화학 EPS 생산설비가 폭발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에너지신문] SH에너지화학 군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보수작업을 진행하던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근 병원으로 즉각 이송된 부상자 3명 가운데 2명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3명이 SH에너지화학의 소속인지 외부 협력사 직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기보수 중이던 SH에너지화학의 상황을 감안하면 플랜트 정비 전문업체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내부의 분석이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SH에너지화학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SH에너지화학은 사고 수습을 위해 회사 전원이 현장으로 나간 상태다.   

SH에너지화학은 전북 군산에서 석유화학제품인 EPS(Expandable Polystyrene)을 생산하는 업체다.

EPS는 건축 단열재, 가전제품의 완충포장재, 식품 및 농수산물 포장용기 등의 원료로 독일 바스프(BASF)의 상표명인 '스티로폴'이나 미국의 다우(DOW)의 상표명인 '스티로폼'으로 흔히 불린다.   

지난달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정기보수를 진행하던 SH에너지화학은 군산과 가까운 충남 대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에서 EPS의 원료인 SM(Styrene Monomer)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 4일 주거래처인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롯데케미칼 나프타 크래커(Naphtha Cracker)에 화재가 발생해 원료 수급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대산에서 SM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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