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트폴리오 빠른 확대‧성장 위한 미래 전략 제시
올해 전기차 모델 출시, 2023년까지 22개 모델로 확대

[에너지신문] 미국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가 ‘차세대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공개하며 미래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GM은 4일(미국 시간) ‘EV 위크(EV Week)’에서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미국 내 산업 전문가들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약 300만대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은 주력 자동차 세그먼트에서의 다양한 전기차의 출시, 충전 네트워크의 확충, 그리고 전기차 유지비용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GM은 1세대 미래 전기차 프로그램을 충분히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또 다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5년 내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00만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제품 개발의 혁신과 미래 순수 전기차 시대를 위해 회사가 넘어야 할 도전과제를 받아들였다”면서 “복잡성을 대폭 줄이면서도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GM의 풀사이즈 픽업 트럭 사업에 필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와 세그먼트를 위한 전기차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 적용성이 특징이다.

▲ EV 위크 행사장에 전시된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 EV 위크 행사장에 전시된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GM에서 새롭게 개발한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각 차량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50kWh에서 200kWh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안에 도달하며,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GM은 이를 통해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GM의 수천명에 달하는 과학자, 엔지니어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회사의 역사적인 재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GM은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10개 모델에 달하는 신형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까지로 확충할 계획이다.

GM은 이미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루즈 오리진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자율주행 전기차로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 첫번째 모델이다. 이어 오는 4월에 공개 예정인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이 출시되며, 5월 20일에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EV(GMC HUMMER EV)가 공개할 예정이다.

GM은 2021년 가을, GM의 첫 번째 100% 전기차전용 조립 공장인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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