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저탄소 사회의 주요 파트너, 원자력 산업' 주제

[에너지신문]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노르-빌뺑트 전시장에서 민간 원자력 부문의 국제 전시회인 WNE (World Nuclear Exhibition)가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모든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프랑스 원자력산업협회 GIFEN을 대표해 Reed Expositions 주최로 이루어지는 WNE 2020 전시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저탄소 사회의 주요 파트너, 원자력 산업'이라는 주제를 채택했다.

프랑스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WNE 전시회는 전세계 전문가들의 비즈니스를 활발히 하고 업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와 과제를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 장소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WNE의 핵심은 '혁신'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및 신생기업 등 모든 규모의 출품업체에게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 2018년 개최된 'WNE 2018' 행사장 모습.
▲ 2018년 개최된 'WNE 2018' 행사장 모습.

올해는 62개국에서 730개사가 참가하고 2만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6개 국가관 개설, 45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 1500여명의 고위 의사결정권자 및 다수의 공식 대표단 참석이 예정돼 있다.

에너지 전환문제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탄소 중립)'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면서 정치, 경제 및 사회 논쟁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세계 기후 비상 사태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이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를 기반으로 두고 새로운 에너지 모델의 기초를 세우고자 하는 상황에서 원자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믹스로의 전환을 위한 열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WNE 전시회는 올해 '저탄소 사회의 주요 파트너, 원자력 산업'이라는 주제로 이러한 주요 관심사들을 다룰 예정이다.

전시 마지막 날인 6월 25일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및 차세대 원자로(Advanced Reactor)의 날’로 지정, 소규모 원자로(50-300MW) 중심으로 전 세계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집중 탐구할 예정이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 기존의 대형 원자로보다 작은 이 소형 원자로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WNE에는 많은 국제 공식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SMR기술 및 차세대 원자로 사용과 관련된 모든 기회와 과제를 다룰 수 있는 전문적인 포럼이 개최된다.

아울러 WNE는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기여한 원자력 부문 국제 전문가들을 위해 ‘WNE Fellow Award(명예상)’를 제정, 시상한다.

WNE는 ‘WNE 어워드’를 통해서 다시 한번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전시회 첫날인 6월 23일에는 △제품 및 서비스 혁신 △원자력 안정성 혁신 △운영의 우수성 △기술&지식 관리 혁신이라는 4개 카테고리에서 8개의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한 카테고리당 2개의 상이 수여되며 각각 대기업, 중소기업에게 상이 돌아간다.

WNE 전시회는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리더들과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의 참석으로 인해 국제적인 규모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한국, 벨기에, 캐나다, 중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및 미국을 포함한 40개국의 출품업체들이 올해 전시회 공간의 40%를 차지할 예정이며 체코와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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