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시장에 연간 약 4만톤 구리박 내놓을 듯

전북 정읍시에 있는 KCFT 공장 전경.

[에너지신문] SKC가 올해 1월 인수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KCFT(Korea Copper foil & Fccl Technologies)에 815억원을 투자한다.

5일 SKC는 전북 정읍에 위치한 KCFT의 2차전지 음극재 코팅용 구리박(copper foil)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3만톤의 구리박을 생산하고 있는 KCFT는 이번 투자로 2022년부터는 시장에 연간 약 4만톤의 구리박을 내놓게 될 예정이다.

SKC의 이번 투자 결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C 관계자는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8% 가량, 2차전지 시장은 40% 성장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음극재 코팅용 구리박 시장에는 SKC와 일진머티리얼즈가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두산솔루스도 이 사장에 명함을 내밀고 있다.

2014년 룩셈부르크의 '서킷 포일(Circuit Foil)'이라는 2차전지 음극재 코팅용 구리박을 1996년 최초로 개발한 회사를 인수한 두산솔루스는 현재 헝가리에 구리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차전지 음극재 코팅용 구리박 시장 역시 수요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C는 2025년까지 12만튼으로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2만5000톤을 생산하는 구리박을 2022년에 6만5000톤, 2025년에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1만톤의 구리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도 2025년까지 5만톤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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