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2020년도 사업계획 확정
2년간 83억원 투자…접경 주민 생활 개선, 비용 절감 효과

[에너지신문] 정부가 올해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안되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강원도 인제군 북면, 철원군 철원읍, 고성군 현내면 등 총 4개 접경지역에 2년간 83억원을 투자하는 LPG 배관망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 4개 접경지역에 2년간 83억원을 투자하는 LPG 배관망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LPG배관망 구축 마을 내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
▲ 4개 접경지역에 2년간 83억원을 투자하는 LPG 배관망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LPG배관망 구축 마을 내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

행정안전부(진영 장관)는 LPG 배관망 설치공사 등 접경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균형발전기반 구축 등을 위해 올해 7개 부처와 함께 53개 사업에 216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인제와 철원이 0%, 고성 3.1%, 포천 44.9%로 전국 평균 84%에 크게 못 미친다. LPG 배관망 설치사업은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한 후 공급배관 등을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이 정체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과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11년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계획 수립 이후 지난 9년(2011~2019년) 동안 약 3조원을 투자, 관광자원 개발, 산업단지 조성, 교통기반(인프라) 확충 등 접경지역의 발전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행안부는 최근 지자체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처 이런 내용을 담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2020년 사업계획’를 확정했다.

올해는 LPG 배관망 설치공사 같은 신규사업 10건 117억원을 포함해 4개 분야(△생활SOC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균형발전기반 구축 △남북협력기반 조성) 53개 사업 21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통해 생활 SOC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행안부는 LPG소형저장탱크·배관망 및 내관·보일러 설치 등을 위해 2030년까지 20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2년간 83억원을 투입해 포천, 인제, 고성 등 4개소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에 제약을 받아 온 접경지역이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접경지역 성장기반 동력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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