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5세 이상 직원 대상...2월 20일부터 2주간 접수
"사업다각화‧자구노력 불구, 인력구조 개편 불가피"

[에너지신문] 어려워진 대내외 여건 속에서 힘겹게 버텨오던 두산중공업이 결국 명예퇴직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 간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년 간 전세계 발전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어려운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시장 추세에 맞춰 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신기술 개발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임원 감축, 유급 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배치 등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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