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다우·듀폰 등 부진 속 선전…특수가스 '린데' 급성장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6'에서 ESS부문 본상을 받은 LG화학의 가정용 ESS 'New RESU'
LG화학의 가정용 ESS 'New RESU'

[에너지신문] LG화학(LG Chem)의 브랜드 가치가 올해 4조원을 넘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왔다.

17일 영국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보고서 '2020년 화학기업 25'에 따르면 LG화학 브랜드 가치가 35억 달러(약 4조1390억원)였다. 지난해 브랜드 가치인 33억3800만 달러(약 3조9470억원)보다 4.8% 성장했다. 글로벌 화학기업 순위는 LG화학이 지난해와 동일한 4위를 유지했다.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브랜드 가치 78억7800만달러(약 9조3200억원)로 글로벌 화학기업 중 선두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보다 가치가 4.5% 감소했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다우(DOW) 역시 그 가치가 지난해보다 29% 줄어든 48억4300만 달러(약 5조7290억원)으로 평가됐다. 

3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학기업 사빅(SABIC)이 43억3400만 달러(5조1393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올랐고 5위는 글로벌 화학기업 10위 안에 처음 진입한 독일의 산업용 가스 기업 린데(Linde)가 차지했다. 린데의 브랜드 가치는 28억6100만 달러(약 3조3840억원)다.

6위는 미국의 라이온델바젤, 7위와 8위는 각각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미쓰비시케미칼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브랜드 가치 5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듀폰(DuPont)은 그 가치가 지난해 대비 32.6% 감소한 22억 달러(약 2조6020억원)를 기록하며 9위로 순위 하락했다. 

프랑스의 에어리퀴드(Air Liquide)도 브랜드 가치가 23.6% 줄어든 19억8200만 달러(2조3450억원)를 기록하며 순위가 7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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