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tion Energy사, 국제유가 안정화 시작됐다 분석
국제유가 4일 연속 상승 마감…투자자 기대 고조 평가

[에너지신문] 코로나19로 경색됐던 최근 시장의 석유수요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트레디션 에너지(Tradition Energy)사 분석가 진 맥길리언(Gene McGillian)은 그간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으나,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 기사와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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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19가 석유수요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2분기에는 석유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코로나19 확산은 세계 석유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유가가 한때 12~13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브렌트유(Brent) 배럴당 53.27달러까지 떨어져 2018년 12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부산텍사스유(WTI)도 배럴당 49.57달러로,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배럴당 53.33달러로, 지난달 3일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난 14일 국제유가 4일 연속 상승로 마감했다. 실제 14일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오른 57.32달러, WTI는 전일대비 0.63달러 오른 52.05달러, Dubai는 0.69달러 오른 55.23달러에 거래돼 맥길리언의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석유수요 하향 전망해 대조를 이뤘다. IEA는 석유시장전망에서 코로나19의 여파가 중국 석유소비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언급하며, 올해 1분기 세계 석유수요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1분기 석유수요 감소에도 불구,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전년대비 8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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