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구소 대학 등 86곳 총 262억 지원

지식경제부는 28일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R&D분야인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2010년도 하반기 신규R&D 지원과제 31건을 선정·확정하고 국책연구원 및 기업 등 86곳에 총 26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선정된 신규과제의 특징은 '기술협력을 통한 해외 유망자원 확보', '에너지 다소비 공장의 에너지사용량 절감', '굴뚝 없는 발전소 실증연구' 개발 등이다.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기업 54개, 연구소 11개, 대학 21개 등이다.

지경부는 '리튬추출' 기술 및 '석탄가스발전 시스템 기술' 개발을 통해 상대국의 자원 개발사업에 적용해 리튬과 석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염수호에서 리튬(Li)을 고순도, 대량으로 뽑아내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상대국과 리튬개발권 확보에 대한 협력을 이루어낼 계획이다. 또 저급석탄을 고급탄으로 개질하고, 석탄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연성가스(CO, H2, CH4 등)를 활용한 가스발전 공정을 개발해 해외 석탄자원 확보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다소비 기업 '포스코'와 '한일시멘트'는 시멘트공장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제철공장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용융 슬래그)를 시멘트공정에 재사용해 열에너지과 시멘트원료 공급비를 대폭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히트펌프의 세계시장 진출 강화와 수출전략 상품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해 5년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가정용 소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삼성전자는 중/대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개발하며, 두 회사는 현재 외국 선진사들이 독점하는 시장에서 세계 비교우위의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연구 과제지원을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내는 포집기술을 상용화할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최종 선정된 31개 과제는 공모·접수한 과제 84개 중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정됐으며, 이들 과제는 올해 11월말까지 협약을 체결한 후 기술개발을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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