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국산‧수입 친환경차 수출 희비 엇갈려

[에너지신문] 1월 친환경차의 내수판매와 수출 지표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만은 유럽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 현대자동차가 3일부터, 친환경 차량 구매 고려 고객을 위한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 전기차, 수소차는 유럽 인기에 힘입어 수출량이 증가했다. 사진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4일 발표한 1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1.5%, 수출은 16.6% 감소했다.

산업부는 “1월에는 설연휴,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에 의한 조업일 수 감소 등의 여파로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29.0%, 내수 14.7%, 수출 28.1% 각각 줄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차의 내수시장은 국산과 해외 브랜드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국산 브랜드는 아이오닉, 그랜져, K5 하이브리드 등이 인기를 얻으며 전년동월 대비 17.2% 증가했다. 반면, 해외브랜드는 일본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62%나 대폭 감소하며 먹구름이 끼었다. 결국 내수는 해외브랜드의 여파로 전년동월 대비 11.5% 감소한 7493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 역시 감소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전기차와 수소차가 유럽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각각 11.9%, 19.0% 증가하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일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수출모델 변경에 따른 일시적 수출감소로 전체 수출시장은 16.6% 감소하며 1만 7790대를 기록했다.

한편, 1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 지속, 유럽지역 브렉시트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전년동월 대비 15.0% 감소한 17억 4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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