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OPEC, 각각 31만b/d, 23b/d 감소 전망
중국 천연가스 수요 크게 줄어 수입량도 감소

▲ 한국석유공사는 9일 호주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 사와 함께 동해 심해지역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 탐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에너지신문] 에너지 정보관리국(EIA)와 석유수출기구(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이 줄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STEO)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온화한 동절기 기상 등으로 인해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분이 기존대비 31만b/d 감소한 104만b/d를 전망하며, 특히 감소분이 중국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I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전년대비 103만b/d 증가한 101.74백만b/d로 내다봤다.
 
OPEC 역시 12일 발표한 월간석유시장보고서(MOMR)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한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분이 전월 전망대비 23만b/d 감소한 99만b/d로 전망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전년대비 99만b/d 증가한 100.73백만b/d로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과 산업 활동 차질로 인해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감소해 3월 중 천연가스 수입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민의 전반적인 외출 감소와 실내 활동 증가로 주거용, 난방용 등의 도시가스 수요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산업용 등 다른 가스 수요가 그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국영 CNOOC사에 따르면 휴업 중인 산업시설이 수일 내에 가동이 재개돼 산업용 가스 수요는 일부 회복될 수 있지만 대중의 외부 활동 기피로 인한 상업용 시설의 가스 수요 감소는 지속되어 전체적인 수요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2020년 1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추정치인 5.6%에서 4%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고, 2분기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위축에서 회복을 감안해도, 연간 GDP 성장률은 당초 추정치인 5.9%에서 5.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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