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관공선 전환 위해 이행계획 수립‧시행
친환경 선박 도입 마중물 역할 수행하길 기대

[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소속 관공선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해양수산부 친환경 관공선 전환 세부 이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공선인 ‘청화2호’가 23일 취항했다.
▲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공선인 ‘청화2호’가 취항하는 모습.

이번에 추진하는 계획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해양수산부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계획’의 세부 이행방안으로서 △전환대상 선박 선정을 위한 상태평가 계획 △선박의 규모와 운항 특성을 반영한 선종별 전환방법 △친환경 선박 전환 기술자문단 구성‧운영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이행계획에 따라, 우선 선박 전환 전 선체와 기관, 장비 등에 대한 상태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는 선박별 내구연한과 선령 등을 고려, 어업지도선, 순찰선 등 관공선 14척을 상태평가 대상으로 확정하고, 4월까지 평가를 실시,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체 건조를 추진하게 된다. 이 계획은 2024년까지 총 25척의 선박이 대체 건조 대상이지만, 상태평가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대체 건조되는 선박들은 크기(톤수)와 운항특성, 선종 등에 따라 하이브리드선, LNG 추진선 중 가장 적합한 선박으로 전환하고, 선령이 낮아 현재 대체계획이 없는 선박들은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을 장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공공부문의 친환경 선박 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검사·설계·선체·기관·전기의 5개 분과 및 실무지원팀 등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자문단은 해양수산부 소속 관공선 뿐만 아니라, 관공선을 보유한 다른 부처와 지자체에도 ‘맞춤형 친환경 선박 전환 기술자문’을 제공한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친환경 관공선 전환 세부 이행계획이 공공부문 친환경 선박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의 상용화 기반이 마련돼 조선업 등 관련 산업계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월 기준으로 현재 해양수산부가 보유한 관공선은 총 142척이며, 이 중 친환경 관공선은 1척(LNG 청항선: 청화2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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