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지하 매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연이어 발생한 온수관 파열사고가 노후화된 배관의 관리소홀이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1기신도시 노후 가스관 및 열수송관 개선, 송유관이나 노후 하수관로 등 노후기반시설에 대해 32조를 투자키로 한바 있다.

국내 천연가스(도시가스)사업의 역사가 30년을 넘어서면서 최근 천연가스 주배관, 도시가스배관 등 가스관련 장기사용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요구도 어느때 보다 거세다.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의 부식방식은 이제 안전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지하매설물안전관리연구소’가 현판식을 갖고 출범한 것은 매우 반갑다.

이 연구소는 전국 4900km에 달하는 천연가스 배관 등 가스인프라는 물론 7대 지하시설물(상수도, 하수도, 전력선, 난방관, 송유관, 통신, 공동구)의 안전을 연구해 시설개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 지하매설시설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기관이 미흡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장 실행조직으로 천연가스 주배관망을 관리해 왔던 가스기술공사의 기술과 경험은 향후 체계적인 지하매설물 안전관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정부도 올해 장기도시가스배관의 안전관리 대책을 비롯해 지하매설물의 안전관리에 바짝 신경쓰는 모양새다. 한국부식방식학회도 올해 지하매설물안전관리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했다.

우리는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 ICT 기저의 4차산업기술을 반영한 보다 더 고도화된 안전기술을 개발,적용하길 기대한다. 지하매설물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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