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6.1% 소폭 감소, ‘악재 속 선전’
1월 수출, 6.1% 소폭 감소, ‘악재 속 선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0.0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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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3개월만 플러스 전환, 석유‧친환경차 고전
‘변수’ 신종 코로나 악재, 피해 최소화 대응 고심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일,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설 연휴에 따른 조입일수 감소(2.5일)와 중동 리스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 감소대를 유지하며 선전했다고 밝혔다.

▲ 산업부는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며, 많은 악재 속에서 한자릿 수 수출 적자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지난해 11월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했다.
▲ 산업부는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며, 많은 악재 속에서 한자릿 수 수출 적자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지난해 11월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전체 수출은 6.1% 감소한 433억5000만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42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무역수지는 6억 2000만달러로 9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 이후 두자릿 수 하락세롤 보이던 수출율이 지난해 12월 한 자릿 수대로 대폭 낮아졌고, 3개월째 한 자릿 수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 바이오헬스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이차전지,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계속되는 하락세로 침체했던 선박 부문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2018년 조선사의 수주 실적 회복으로 선박 수출은 호조세, 대형 해양플랜트(FLNG) 인도, 주력 선종인 LNG・VLCC 인도 증가 등으로 59.0% 크게 상승했다. 이는 3개월만에 수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선박 수주 금액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14년 332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주금액은 2015년 241억달러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44억달러로 바닥을 쳤다. 2017년 173억달러로 반등한 수수금액은 2018년 259억달러로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대부분의 품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 부분은 미・중 1단계 합의로 인한 불확실성 감소 불구, 공급 과잉・수요 부진 지속, 설 연휴로 인한 통관일 감소, 2019년 1월 석유화학 수출 연중 최고치(40억달러) 등으로 수출 감소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17.1% 감소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8.8% 상승한 배럴달 64.3달러에 거래되면서 호조를 이뤘지만, 석유화학 수출단가는 106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3%나 하락하며 고전했다.

석유제품 역시 2.2% 감소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가 75.0달러로 전년대비 10.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경쟁국의 신규 정제설비 가동에 따른 경쟁 심화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시아 정제설비 증설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124만B/D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30만B/D), 브루나이(17만B/D) 등도 가세했다. 다만 석유제품 하락 폭은 2019년 2월 이후 최저 감소율을 보여 그나마 위안이다.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의 부진도 아쉽다. 이차전지는 유럽 소재 자동차 기업들의 배터리 수요 확대하고 있다. 더구나 현재 이차전지(전기차용) 세계 공급 10대 기업 중 우리기업이 3개사(L社4위, S社6위 등)가 포함될 만큼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 배터리 제조공장이 유럽 내 생산 심화로, 1월 이차전지 수출이 역대 2위(6억6000만달러, +14.5%)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수출은 오히려 13.5% 감소했다.

친환경차 비중이 늘어나고, SUV 수요 증가로 수출 단가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이 22.2% 크게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 회복 지연과 주요 완성차 기업의 조업일수 감소(△4일) 등의 복합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기세 오른 수출, 신종 코로나 악재 막아라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면 2월 수출은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시 對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산업부는 수출 회복세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1월 수출 일평균 물량 증가 및 단가 감소세 개선 △반도체 수출 감소율 14개월만에 최저 수준 △선박 부문 플러스 전환 및 바이오헬스 수출 호조세 유지 등 산업부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늘어나면서 수출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불안요소인 신종 코로나 사태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과거 사스 사태와 달리 중국 경제의 비중이 4배나 커졌으며 글로벌 제조업 가치사슬에서 중국이 핵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실물경제 대책반을 가동(1.28일)했고, 중국 진출기업 및 수출 동향을 일일 단위로 보고 체계를 가동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성윤모 장관은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1.31일) 이후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국이 춘절 연휴 이후 경제활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3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對中 의존도가 높은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게 △무역보험 지원확대 △중국 외 여타국가 수출 시장 다변화시 해외 마케팅 및 전시회 지원 강화 △중국 현지 진출 기업과 對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발굴・해소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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