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0년 넘은 노후보일러 최대 90만대 교체

[에너지신문] 서울시가 28일부터 200억원의 시비를 투입해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에 나섰다.

저녹스보일러는 '콘덴싱(condensing)' 기술로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 '녹스(NOx)' 배출량을 줄인 보일러를 의미한다.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주택(건물)소유주 및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는 서울시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은 보일러당 20만원이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저소득층은 5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보일러를 구매해야 서울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대성쎅틱에너시스(가나다순) 등이 생산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 요청서는 12월 18일까지 각 구청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저녹스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기에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된다. 

정부는 4월 3일부터 친환경 가정용보일러 사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가정용보일러 363만대 중 10년이 넘은 노후 보일러 90만대를 2022년까지 저녹스보일러로 전면 교체한다는 목표다.

한편 경기도 역시 258억원의 예산을 들어 올해 도내 31개 시·군에 12만7693대의 저녹스보일러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일러당 지원금액은 서울시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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