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핵심 산업, 특정지역만 편중
균형발전 위해 대구·경북 챙겨야

[에너지신문] ‘울산 1241대, 광주 474대, 대구‧경북 11대, 세종 15대’

김규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수소차 보급대수가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0년까지 누적 1만 5000대, 2022년 약 6만 7000대의 수소차 보급 목표를 세웠다. 실제 전국 수소차는 2018년 기준 893대에서, 2019년 11월 누적 4650대로 520%나 증가했다.  
하지만 수소차 보급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하게 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규환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울산이 1241대로 가장 많이 보급됐으며, 경남(533대), 서울(514대), 부산(480대), 광주(474대) 순으로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대구의 수소차 보급대수는 4대에 불과하고, 경북, 전남은 7대, 전남은 2대에 그쳐 큰 대조를 이뤘다. 특히 대구·경북 수소차 보급 현황(11대)은 울산의 0.8%, 광주 2.3%에 불과한 수준에 불과하다.

< 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19.11월 기준)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514

480

4

175

474

206

1241

15

536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100

87

269

7

2

7

533

-

4650

수소충전소 역시 편차가 심각했다.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을 보면 서울 3곳, 부산 2곳, 울산 6곳인데 반해 대구는 충전소가 전혀 없었고, 경북도 1곳으로 나타나 수소차 보급이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충전소가 없는 지역은 수소차가 출고되더라도 충전소가 없어 운행조차 힘들다. 

이에 김규환 의원은, “대구·경북의 수소차 보급현황이 심각하게 낮은 것에 대해, 정부가 대구·경북을 패싱하고, 특정 지역만을 위해 노력한다는 오해가 많다”며 “균형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 수소 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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