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정책 추진 방향 제시
에너지수급 차질 없도록 안정적 공급에 최선 다해 줄 것 당부

[에너지신문] “지난해는 세계적 추세와 국민적 요구에 발맞춰 에너지전환을 착실히 추진한 결과 여러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 한해는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과 확산에 더욱 집중하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한 말이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거스를 수 없는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에너지업계인들의 단합을 표명했다.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효석 석유협회 회장, 구자철 도시가스협회 회장,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에너지 공·사기업 및 협회·단체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전환을 착실히 추진해온 에너지업계 임직원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소, 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선 수소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하며 수소 활성화 이행 원년을 맞았고, 그 결과 수소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판매 3666대로 전체 60%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했다. 수소충전소도 2018년 14대에서 2019년 34대로 증설, 최다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 성윤모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에너지업계 임원들이 떡 케이크 컷팅을 하고 있다.
▲ 성윤모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에너지업계 임원들이 떡 케이크 컷팅을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산업은 태양광 수출규모가 2018년 상반기 6800만달러에서 2019년 상반기 1억 2600만달러로 85%이상 크게 성장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가 산업육성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는 보급목표(2.4GW)의 약 1.5배에 이르는 3.47GW가 새롭게 설치됐고, 석탄발전 미세먼지는 고농도 시기인 지난해 12월에만 1904톤(PM2.5 기준)에서 1192톤으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축되는 성과가 있었다.

성윤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과 확산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산업부는 환경과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계획입지제도 도입, 폐모듈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해 환경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녹색요금제 도입, REC 제도개편 등 시장친화적인 거래기반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에너지효율 혁신을 더욱 강화해 선진국형 에너지 소비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시범운영과 지역에너지효율공동체 구축 등을 통해 산업체와 지역의 효율향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를 법제화하고,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자의 효율향상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산업부는 국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연료전지와 열병합, 태양광 등 수요지 인근의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정책 로드맵 수립하고,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동시에 에너지 계획을 수립해 지역이 주도가 되는 에너지전환 체제를 확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에너지신산업 육성으로 경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법 하위 법령 정비, 범정부 이행 추진기구 구성 등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제도 마련하고,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본격 추진, 새로운 전력서비스 개발과 에너지특화기업 육성 지원에도 힘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시설 안전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가스배관망·열수송관 등의 지하매설시설 및 전기·가스 등 생활안전 강화, 수소·ESS 등 새로운 에너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도입선 다변화, 석유수급 통합관제 시스템 마련 등 수급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에너지업계 모두 에너지 수급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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