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 출연
스마트공장플랫폼 '테크스퀘어'기반 맞춤형 솔루션 공급

[에너지신문] LS산전이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섰다.

LS산전은 21일 안양 LS타워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LS산전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원을 출연하고 △솔루션 공급기업 풀(Pool)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LS산전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Tech Square) 기반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 LS산전 관계자가 청주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LS산전 관계자가 청주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수요-공급 기업 매칭 △생애주기 멘토링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솔루션 일괄 공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 현황을 분석해 플랫폼에 참여한 각 분야별 최적 기업을 고객과 매칭함으로써 구축 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대했다.

또한 각 분야 전문 기업이 도입 초기부터 구축, 유지보수에 이르는 스마트 공장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정보와 솔루션을 멘토링 형태로 제공해 확장성은 물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LS산전은 자사 청주사업장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직접 구축, 운영하고 있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100%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실시간으로 공장 제어부터 품질, 에너지 모니터링 등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약 200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생산라인에 ICT,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면서 다품종 대량생산은 물론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구조로 탈바꿈했다.

▲ LS산전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량(AGV)이 제품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
▲ LS산전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량(AGV)이 제품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

이에 따라 생산성도 대폭 높아졌다. 저압 전력기기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이었으나 스마트팩토리 도입 이후 2만대로 개선됐으며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고 불량률도 7PPM(100만개 중 7개)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게 LS산전의 설명이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동현 LS산전 전무(CFO, 최고재무책임자)는 “LS산전은 대·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부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지난해 대·공기업 10개사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 데 이어 2020년도 사업에 LS산전이 첫 발을 내디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향후 보다 많은 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스마트 공장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1210억달러에서 연평균 9.3% 성장, 2022년 2054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 공장의 핵심기술 시장규모도 5년 내 지금보다 6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6년 3조 8000억원에서 2021년 6조 3000억원으로 약 2배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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