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6일 12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하이브리드차 9865대 판매…48.4% 증가

[에너지신문]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한 하이브리드차의 활약에 힘입어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6일 발표한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3.3% 증가한 1만 5262대로 2019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 국산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최고판매량을 달성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사진은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 국산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최고판매량을 달성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사진은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국산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국산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 9865대(48.4%↑)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판매량을 달성,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수입브랜드는 일본 브랜드(토요타 등) 약세 등으로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수소차(FCEV)는 정부의 보급지원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한달간 288대를 판매, 전년동월 105.7%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실적은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의 9.9% 차지하며,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의 61%를 차지하는 유럽권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한 2만 6556대 수출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차가 8878대를 수출 12.4% 성장했고,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보 포함)가 1만 7586대로 9.4%, 수소차(FCEV)가 92대 수출하며 178.8%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13.3%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2019년 자동차산업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을 달성하며, 자동차산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내수의 경우 전년대비 13.5% 증가한 14만 311대를 팔았다.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 모든 차종에서 뚜렸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전기차는 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3.8% 성장했다.

무엇보다 수소차의 성장이 눈에 띈다. 수소차는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 등으로 2018년 744대에 불과했던 수소차의 판매량이 2019년 4194대로 전년대비 약 5배 이상 증가, 463.7%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 역시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는 8.9%, 전기차는 97.3%,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61.1% 증가했다. 수소차 역시 247.1% 성장하며 모든 차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모델을 살펴보면, 전기차 모델의 경우 2018년 1만 1685대였던 현대기아차의 코나는 지난해 3만 3929대를 판매하며 190.4% 증가했다, 기아차 니로는 2018년 3922대를 팔았지만 지나해는 1만 6968대로 무려 332.5%나 성장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아이오닉이 친환경차 수출 시장을 주도했다. 아이오닉은 2018년 30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는 5758대를 팔아 4434%의 성장률을 보였다. K5 역시 5511대에서 8416대로 52.7%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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