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나솔라와 손잡고 태양광모듈 생산 협력 강화
북미시장 성공경험과 높아진 인지도 활용해 시장 공략

[에너지신문] 신성이엔지가 베트남 태양광 제조기업 비나솔라(Vina Solar)와 손잡고 해외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 사는 13일(현지시각) 비나솔라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비나솔라는 태양전지 8GW, 태양광모듈 3GW의 생산규모를 갖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주목 받고있다.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번에 비나솔라와 손잡게 됐다.

▲ 오라클짜오 비나솔라 사장(왼쪽부터)과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이완근 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라클짜오 비나솔라 사장(왼쪽부터)과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이완근 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고효율 태양전지와 고출력 태양광모듈을 통해 다수의 해외고객을 확보했고, 제품을 신뢰하며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아울러 고출력 태양광모듈과 함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제품군 확보를 위해 비나솔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

신성이엔지는 베트남에 위치한 비나솔라의 태양광모듈 제조라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고객들에게도 판매한다. 신성이엔지의 고효율 기술과 대규모 양산 기술능력을 갖춘 비나솔라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성이엔지와 비나솔라는 향후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PERC 태양전지 기술을 통해 최대 22.11%의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으며 기존의 결정질 PERC 태양전지를 뛰어넘는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모듈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신성이엔지가 차별화된 기술로 이끌고 비나솔라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양산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비나솔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며 "베트남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면 매출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마켓은 올해 태양광 시장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142GW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0년도(20GW) 대비 600%가 넘는 성장이다. 아울러 태양광 시장은 기존 중국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미국 내 수요가 확대, 2위 자리의 입지를 강화하며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을 중심으로 설치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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