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강릉안인화력 핵심설비 수주계약
GE·지멘스·MHPS 등 글로벌기업에 설비 납품

[에너지신문] 화력, 원자력발전설비 및 화공설비 전문기업 에너지엔(주)(ENERGYEN, 대표 박춘배)이 새해부터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엔은 최근 삼성물산으로부터 강릉안인 석탄화력발전(1000MWx2기)의 핵심 기기인 급수가열기 및 탈기기, 기기냉각수열교환기 일체를 수주하며 주목을 받았다.

급수가열기는 1000MW급 초초임계압을 자랑하는 최신 화력발전소의 효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기다. 총중량 1900톤 이상인 이 기기는 수압시험 압력이 546기압에 달하는 최첨단 제품으로 설계와 제작, 정밀 가공이 어려워 전 세계에서도 극소수 기업만이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탈기기는 급수내 용존산소를 완벽히 제거, 발전설비의 수명을 연장하고 효율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기기다. 에너지엔은 당진, 신보령 및 고성하이 등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에 납품한데 이어 강릉안인 화력까지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엔은 발전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GE, Siemens, MHPS 등에 Turbine/Generator용 주요 설비와 보조기기를 납품해 왔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수주한 ‘Generator Casing Assembly’는 대형 복합화력에 적용되는 최신 모델 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기업과 서플라이 체인을 형성, 향후 지속적인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 에너지엔이 수상한 'GE어워드' 상패.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초초임계압 발전설비(660MWx4기) 급수가열기의 성공적 납품에 이어 현재 일본 화력발전(660MWx2) 및 바이오매스발전의 급수가열기와 탈기기를 제작하는 등 일본 발전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GE로부터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를 인정받아 ‘Overall Partnership(사진)’을 획득,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졌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 전기사업법 민간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에너지엔은 화력,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데 이어 최근에는 Oil&Gas 분야 화공기기에도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어 발전과 화공 양 분야에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너지엔은 강릉안인화력 설비를 수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태양광(CSP)으로의 사업확장 계획과 함께 신규고객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활발한 수주활동 및 신규 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에너지엔은 회사가 위치한 군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공급사라는 자부심과 함께 올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박춘배 에너지엔 대표이사(사장)는 “세계 유수의 발전설비 기업에 납품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회사 임직원들의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로 지속 성장하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 에너지엔의 급수가열기.
▲ 에너지엔의 급수가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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