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동시에’

[에너지신문]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보급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친환경보일러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시행예정인 친환경보일러 의무화를 앞두고,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하기 위한 보일러업계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 축소된 보일러시장, 친환경보일러로 온기

2018년 125만대 규모를 기록했던 보일러시장은 2019년 111만대 규모로 약 11%가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됐다. 보일러 성수기의 끝자락에 해당하던 지난해 1분기에 비교적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출발이 더뎠던데다, 위축된 건설경기로 인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러나 지난해 얼어붙었던 보일러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보일러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도 친환경보일러 보급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PM2.5) 배출량 33만 6055톤 중 난방부문 배출량은 5%(1만 7555톤)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가 밀집하고 산업시설이 적은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배출량 중 난방 부문 비중이 1위(3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우수한 저녹스보일러 보급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2018 회계연도 환경부의 1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예산이 2019년 추경증액분(336억원) 포함 360억원(2019년 본예산은 24억원)으로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하게 예산이 증가했었다.

갑자기 늘어난 예산에 반해 지자체의 예산 편성 미비, 홍보 부족 등으로 사실상 집행률이 저조했었지만 정부의 친환경보일러 보급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게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보일러 보급 의지는 올해 예산에서 35만대분의 국고보조금(보조율 60%)예산으로 510억원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확실해 진다. 환경부는 2020년도 예산안에서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지원금액을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5만대분)했다.

▲ 가정용보일러, 대세는 ‘콘덴싱’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기권역의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의 하위 법령을 살펴보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대기관리 권역을 거의 전 지자체로 확대했으며,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난방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기 관리 권역 내에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도록 하고,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예외 지역에만 다른 기준을 가진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뒀다.

콘덴싱보일러 의무화와 함께 저녹스 일반보일러 중 질소산화물(NOx)배출량 40ppm이하, 일산화탄소(CO)배출량 120ppm이하를 만족하는 보일러도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름보일러 중 NOx배출량 60ppm이하, CO배출량 120ppm이하인 제품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단, 이 2가지 보일러는 모두 콘덴싱보일러의 설치가 힘든 장소에 설치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그 동안 그동안 미진했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저녹스보일러 보급에도 생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3일부터 특별볍이 시행되면 대기관리권역에서 제조·공급 또는 판매하려는 모든 가정용 보일러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친환경보일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는 정부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콘덴싱보일러의 장점을 고려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 생활에 큰 위협으로 자리잡은 미세먼지 문제가 당면한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전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에너지 자원의 고갈에 준비하는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법을 모색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점에서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춘 콘덴싱보일러 사용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친환경보일러 의무화를 앞두고, 친환경성을 가진 콘덴싱보일러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9년 보일러시장이 전년대비 약 11% 시장 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콘덴싱보일러의 판매는 전년도와 유사한 3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보일러시장의 역사가 30년이 넘지만 누적 보급률이 20% 수준에 머물렀던 콘덴싱보일러가 드디어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보일러 시장의 전면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 글로벌 시장 흐름과 ‘일맥상통’

글로벌 시장의 흐름도 이를 반증한다. 특히 에너지 관련 제도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은 지속적인 기준 강화를 통해 친환경과 고효율을 만족하는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콘덴싱보일러 보급의 경우 유럽은 이미 90%가 넘을 정도로 사용이 일반화됐다.

지난 2015년부터는 강화된 에너지관리규격인 Erp를 운영하며, 난방 열효율 86% 이하의 제품은 유통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효율이 낮은 일반보일러는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2018년 9월부터는 환경 기준을 더욱 강화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56mg/kWh를 넘어서는 제품은 유통할 수 없도록 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친환경은 확고부동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춘 콘덴싱온수기의 판매량은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해 지난 2017년에는 20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가스 온수기 시장의 성장세가 등락을 거듭하며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되는 성과다.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관심이 모든 국가로 확장되며 북미 시장에서도 ‘친환경’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 2020년은 콘덴싱보일러의 ‘황금기’  

대기관리 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대한 특별법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기관리권역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77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88%를 포괄하는 범위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의무화와 함께 환경부 장관이 정한 예외 지역에서는 별도의 기준(기체연료 2등급)을 만족하는 가스, 기름 보일러를 설치도 가능해 진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이끄는 콘덴싱보일러업계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 진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확대되면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감은 물론 국가적인 편익 또한 커질 것이다. 미세먼지 저감이나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높은 효율을 가진 콘덴싱보일러 보급은 에너지 절감으로 인한 국가적 편익에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해 보급률 저조의 원인이었던 지자체의 예산 편성과 홍보부족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지난해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에 대한 홍보와 높아진 소비자의 관심도에 따라 지자체의 예산 확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콘덴싱보일러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업계도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소비자 중심의 콘덴싱보일러를 생산, 보급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을 주목하라] 콘덴싱보일러를 이끄는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라인업 다변화로 시장 공략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NCB562’ 주목

▲ NCB562.
▲ NCB562.

경동나비엔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은 국가대표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한 이후 지난 31년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확대를 이끌어 온 저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 시작으로 경동나비엔은 기존의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인증을 획득했던 NCB700 시리즈에 더해, 새롭게 NCB500 시리즈를 올해 10월 출시하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4월 친환경 보일러가 의무화될 예정인 상황에서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난방성능과 가격에 맞춰 최적의 난방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적인 제품은 NCB562다. 이 제품은 그린 테크놀로지 구현을 위해 친환경 버너를 적용하고 배기가스에 숨겨진 열을 활용하는 콘덴싱 기술로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79% 감소시키며,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 탁월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처음 열효율을 변함없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높은 에너지 효율로 최대 28.4%의 가스비를 줄일 수 있는 경제성 또한 돋보인다. 또한 기존 대비 20% 감소한 슬림 사이즈로 설치와 사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탁월하다. 보일러로 투입되는 공기량에 맞춰 최적의 가스 비율을 유지하는 ‘CO(일산화탄소) Safety 가스밸브’를 적용, 언제라도 안전한 보일러 사용이 가능하며, 방을 데우고 돌아오는 난방수의 온도를 계산해 설정 온도를 더욱 정확하게 구현하는 ‘듀얼 센싱 기능’도 적용했다. 여기에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의 양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풍부한 온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NCB562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 기존보다 더욱 쾌적한 난방 생활을 제공한다.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스 사용량까지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스마트한 난방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모님 댁에서 일정 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이를 알리는 효 알림 기능도 적용, 가족 모두 안심하고 최적의 난방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