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이란 갈등’ 석유‧가스 수급 살핀다
정부, ‘美-이란 갈등’ 석유‧가스 수급 살핀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0.01.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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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 개최
“국내 석유수급‧가격 안정 위해 최선 다할 것”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망(3일) 이후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석유·가스 수급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비축유 관리 현황, 비상시 대응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비축유 관리 현황, 비상시 대응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부는 6일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산업과장, 가스산업과장, 석유공사, 가스공사, 4대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드론 테러 사건에 관련해 3차례 점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정유업계·가스공사는 현재까지 점검 결과, “중동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등에 대한 공격으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국내 도입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향후 국제 석유·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내 원유·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시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원유·LNG의 중동 수입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18년 73.6%였던 원유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 기준 70.3%로 낮아졌다. LNG 역시 42.1%에서 38.1%(2019년 1월~11월 기준)로 줄었다.

산업부는 앞으로 유관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 회의를 지속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산업부, 석유공사, 업계 등) 운영을 통해 수급상황(원유수입·유조선 동향 등), 국제유가 및 국내 석유제품 가격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실제 발생할 경우에는, 정부가 마련한 비상 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한다. 위기 상황 시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 비축유 방출(‘19.11월말 기준 정부 9만 6500만배럴 + 민간 비축유·재고 등 2억배럴 규모), 석유수요 절감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시행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6~9월),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테러(9월) 등 지속되고 있는 중동의 정세 불안에 유관기관·업계와 함께 적극 대응해 왔으며, 향후에도 그 연장선상에서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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