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혁신 위한 ‘SK inside’모델 구체화
E-모빌리티 혁신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석유·석유화학업계에서 유일하게 참가하는 ‘CES2020’에서 딥체인지 가속화의 일환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을 모아 ‘SK inside’를 선보인다.

▲ CES2020에서 차량모형과 대형 스크린으로 구현한 SK이노베이션의 ‘SK Inside’ 모델 이미지.
▲ CES2020에서 차량모형과 대형 스크린으로 구현한 SK이노베이션의 ‘SK Inside’ 모델 이미지.

올해로 53회째를 맞은 CES 2020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가전 박람회로 시작했으나 첨단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IT, 자동차, 통신사, 로봇, 인공지능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매해 시작과 함께 열리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이자 그해의 신기술 등 주요 트렌드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두번째로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를 통해 첫번째 경영 방향인 고객 혁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고객이 혁신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고객을 확장·성장해 나가는 것’이 고객 혁신의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와 함께 ‘미래 E-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및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은 ‘SK Inside’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등 그룹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전시에 참여해 ‘SK inside’의 시너지도 창출할 방침이다.
 
이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지향하는 가치인 인류의 삶을 더욱 행복하고 편리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부품과 소재를 최첨단,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인 모빌리티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혁신을 인체에 비유하면 최첨단 배터리는 심장에, 소재와 윤활제품은 장기와 혈액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래 E-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E-모빌리티 심장 ‘최첨단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2020에서 움직이는 모형자동차와 대형 스크린의 영상을 최첨단 방식으로 조합해 미래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한다. ‘SK Inside’ 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최첨단 기술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배터리 기술과 소재를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만이 가진 초장폭 셀 기술과 세계 최고의 高니켈 제조방식을 통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효율을 극대화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양극재 NCM 9 1/2 1/2, NCM 811 기술 등을 전시한다.

또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인 LiBS(리튬이온분리막) 기술도 함께 보여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2004년 독자기술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LiBS 개발에 성공했고, 균질성, 수축성, 안정성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이외의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 배터리가 사용될 항공, 기차, 선박 등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모델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지난해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Beyond EV’, 즉 전기차 외의 새로운 E-모빌리티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E-모빌리티 혁신 ‘SK Inside 소재’
E-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가속화할 수 있는 친환경·초경량 소재 및 윤활유 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초경량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소재를 전시한다. 50년 넘는 석유화학분야 R&D 역량의 집합체로, 차량 구조물과 대시보드, 차량용 범퍼, 도어트림, 타이어 등 미래차에 적용 가능한 소재들을 공개한다. 이 소재를 사용하면 강철과 같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대폭 줄여 경량화와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켜 보다 친환경적인 E-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SK루브리컨츠는 그룹III로 분류되는 고급윤활기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 제품 ‘EV Fluid’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15~35°C)를 유지하고 모터시스템의 운영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전시한다. FCW는 SKIET가 보유한 높은 수준의 필름 제조기술과 코팅기술의 집약체로, 스크래치에도 강하며 강도 또한 우수하다.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인 FCW는 TV, 휴대폰 등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용도는 물론이고 자율주행과 결합된 미래자동차가 사무 공간, 인포테인먼트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FCW는 자동차 보안을 강화한 투명 지문 인식 센서, 투명 안테나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 구현도 가능케 하는 소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CES에서 SK이노베이션의 역량인 ‘SK inside’를 통해 E-모빌리티 혁신을 가능케 해 산업 생태계여 기여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보여 주겠다”며 “배터리 산업과 ICT 기술 발전의 총아는 E-모빌리티 산업으로, ‘SK inside’는 SK이노베이션이 E-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준비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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