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LNG 청소차 인도식 열어…미세먼지 저감 기대
[에너지신문]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LNG 청소차와 콘크리트믹서트럭이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26일 서구청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미세먼지 없는 LNG 청소차 인도식을 가졌다. 인도차량은 노면청소차 2대와 암롤차 1대 등 총 3대다.
이날 인도식에는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 유제철 실장과 수도권대기환경청 정복영 청장, 한국가스공사 고호준 도입영업본부장, 타타대우상용차판매 김정우 대표이사,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신원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노면청소차 1대와 암롤차 1대, 콘크리트믹서트럭 1대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 인도돼 운행을 시작하는 친환경 LNG 청소차는 지난 7월 19일 인천광역시 서구와 관련기관이 참여한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의 결과물이다.
2016년 기준 덤프와 콘크리트믹서트럭은 8만 7637대가 운행중이며, 자동차 대당 미세먼지 배출량에 비해 11배나 높은 약 15kg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상황이다.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2016년)’ 자료에 따르면 수송부분(도로이동오염원) 미세먼지 발생량은 연간 약 3만 900톤으로 이중 경유화물차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은 69%인 약 2만 1000톤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광역시 서구의 경우 1일 평균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청소차가 약 1200대, 콘크리트믹서트럭이 약 1000대가 운행되는 등 경유화물차의 운행이 많아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높은 광역지자체이다.
이번 친환경 LNG 청소차의 운행 개시는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차량 저공해화의 대표적 사례로 민ㆍ관 협업을 통해 LNG 대형차 보급 확대에 선도적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에서 시행한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유화물차 대비 LNG 화물차는 PM 100%, NOx 96%, CO2 19%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와 소음 15% 감소 등 운행환경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노후된 경유 청소차와 콘크리트믹서트럭의 LNG 전환시 향후 높은 미세먼지 저감과 운전자의 운행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된 LNG 청소차는 약 6개월간 운행하면서 성능 및 경제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인천광역시 서구 인근의 생활폐기물을 수거,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범운행 이후 인천광역시 서구는 청소차와 주변 건설현장의 콘크리트믹서트럭에 대해 LNG 전환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식에 참여한 관련기관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저공해 LNG 청소차 및 콘크리트믹서트럭의 운행을 계기로 △LNG화물차와 건설기계의 구매지원 제도 △LNG화물차의 유가보조금 지원제도 △LNG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의 확대 등 정부차원의 LNG차 보급 지원정책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LNG 화물차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관계자는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를 건설해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하고 화물차 시장에서의 LNG 차량의 역할을 확대토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이번 인도식은 친환경 LNG청소차량 도입의 시발점이 되고, 수도권매립지를 통행하는 수도권 청소차량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LNG청소차량이 확대ㆍ보급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이라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