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태양광·솔라시도 태양광 등 주목
정부, ESS화재 안전대책 내놨으나 ‘추가사고’

[에너지신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점차 성숙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조성이 꼽힌다. 지난 7월 전기위원회 심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이 사업은 새만금 공유수면에 총 2.1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기존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인 중국 화이난(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약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2759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민간자본 약 4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2022년 1.2GW 규모의 1단계 사업이, 2025년 0.9GW 규모의 2단계 사업이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 사업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모듈 수요가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태양광 제조업계가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상태양광 설비 및 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태양광발전으로 국내 최대(98MW), ESS로는 세계 최대(306MW)를 자랑하는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사업’의 경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부발전 주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34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0년 3월 상업운전 개시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2만 8000MWh 규모의 전력이 생산되는데, 이는 해남군 전체 가정용 전력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주민참여형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은 발생수익 일부를 지역주민과 공유, 주민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6월 정부는 연이은 ESS 화재에 대한 정부의 조사 결과 및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화재의 주요 발생요인은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관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이다. ESS 자체의 시스템적 문제와 ESS의 설치 및 운영과 같은 관리체계의 문제 등 여러 요인으로부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KC인증 강화 및 KS기준 제정 △옥내설치 용량 제한(600kWh) 및 옥외설치 시 별도 전용건물 내 설치 △전기충격 보호장치 설치 의무화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등을 ESS 안전강화 대책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4건의 화재사고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정부 대책을 통해 ESS 화재를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지 여부는 검증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지난달 열린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는 문성주 (주)나라컨트롤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에너지 효율향상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산업훈장 3점 △산업포장 4점 △대통령표창 10점 △국무총리표창 13점 △산업부 장관표창 85점 △산업부 장관상장 14점 등 총 129점의 상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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