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활용 전력서비스시장 활성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위원장 구자윤)가 주최하고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주관한 '전력시장 및 규제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18일 오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됐다.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에너지 정책목표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하고 “전력 에너지 산업의 세계적 흐름과 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또하나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전력산업서비스 활성화'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 규제분야 전문가들이 참석, 최근 국제적으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뒷받침 해주기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심포지엄에 연사로 초청된 유럽에너지규제위원회(CEER)의 前위원장이었던 조지 바스콘세로스(Jorge Vasconcelos)는 '완전 자유화된 시장 안에서의 스마트 시스템 구축 활성화 방안'을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필요성 측면에서 발표했으며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미래에 등장할 스마트그리드 요소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CIGRE(국제 大전력망 기술협의회) 의장인 미셸 오고네(Michel Augonnet)는 '프랑스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에서 나타난 최초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으며 앞으로 전력생산과 소비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을 표준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최근 몇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커미셔너인 마크 스피쳐(Marc Spitzer)는 '스마트그리드와 전력산업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미국의 사례를 소개했으며 한국에서도 규제시장의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에너지위원회에서 규제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프레이서(Peter Fraser)는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새로운 규제 환경'에 대해 캐나다 사례를 소개했으며 특히 계시별요금제의 규제를 책임지는 온타리오 에너지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서 인천대 손양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울대 윤용태 교수, KDI 남일총 박사, 한국경제연구원 조성봉 박사, 건국대학교 박종배 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여 해외 연사들과 함께 토론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제2회 Korea Smart Grid Week'와 연계하여 개최됐으며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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