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주장한 인공핵종 미검출
방사선양 자연방사선 수준 확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17일 환경방사선량률 평균값 범위를 초과했다고 보도된 초등학교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무해한 자연방사선으로 판명됐다고 18일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6일 측정한 장소에 대해 정밀조사한 결과, 세슘(Cs-137)과 같은 인공방사성핵종은 측정되지 않았으며 방사선량률이 최대 0.44 μSv/h(마이크로시버트)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자연방사선 준위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시민단체가 측정한 지점을 포함, 초등학교 운동장 전역을 10미터 간격으로 35개 지점에서 지표면 및 1m 높이에서 방사선량률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표면에서 평균 0.30 μSv/h(0.13~0.44 μSv/h), 지표면 1 m 높이에서 0.31 μSv/h(0.18 ~ 0.41 μSv/h)로 분석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수치는 우리 국민이 받는 자연방사선량률의 변동폭 범위 내에 있는 것이며 방사성핵종 정밀분석시스템으로 방사성핵종을 분석한 결과 세슘(Cs-137)과 같은 인공방사성핵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환경방사선량률은 평균적으로 0.05 ~ 0.3 μSv/h 이며 이는 전국에 설치 운영중인 71개 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에서 측정된 값이다.

한편,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사선량률을 측정한 결과 지표면에서 최대값이 0.44 μSv/h로서 시민단체가 측정한 0.62 μSv/h와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선 측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방사선측정기로 측정하고 전문적인 해석이 포함되지 않은 결과를 언론에 공표하여 우리 국민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초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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